신축 입주 인테리어란 새 아파트의 사전점검 결과와 입주 일정에 맞춰, 입주 전과 입주 후로 공정을 나누어 필요한 공사만 선별해 진행하는 인테리어를 말한다. 이미 새것인 집을 다시 고치는 일이 아니라, 시공사의 기본 마감 위에 생활의 밀도를 얹는 작업에 가깝다. 그래서 구축 리모델링과는 판단의 기준이 다르다. 무엇을 걷어내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더하고 무엇을 그대로 둘 것인가를 정하는 일이다.

사전점검, 인테리어 계획의 출발점

사전점검은 하자를 찾는 자리이면서 동시에 집을 처음 실물로 마주하는 실측의 기회다. 도면 위의 숫자와 실제 공간의 감각은 다르기 마련이라, 하자 접수와 인테리어 구상을 같은 날 함께 진행하면 걸음이 줄어든다.

입주 전에 끝내는 편이 나은 공정

기준은 단순하다. 먼지가 나는가, 그리고 가구가 들어온 뒤에도 할 수 있는가. 이 두 질문에 걸리는 공정은 빈집일 때 마치는 편이 낫다.

다만 신축에서는 대부분의 마감재가 하자보수 대상이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기존 마감을 철거하거나 덮는 공사를 하면 해당 부위는 무상 보수 범위에서 제외될 수 있으므로, 공사 범위를 정하기 전에 관리사무소나 시공사에 확인하는 절차가 앞선다.

입주 후에 해도 늦지 않은 공정

반대로, 살아본 뒤에야 정확해지는 결정들이 있다. 서두르지 않는 것이 오히려 좋은 선택으로 이어지는 영역이다.

일정 설계 — 잔금, 사전점검, 입주지정기간

신축의 시간표는 대체로 사전점검, 잔금 납부와 세대 인도, 입주지정기간의 순서로 흐른다. 세대 공사는 원칙적으로 잔금을 치르고 집을 인도받은 뒤에야 가능하므로, 공사 가능한 날짜의 시작점은 계약서가 아니라 열쇠를 받는 날이다. 입주지정기간에는 이사와 공사가 한꺼번에 몰려 엘리베이터 예약, 공사 가능 시간, 소음 규정에 제약이 생기기 쉽다. 공사 신고나 동의서 절차는 단지 관리규약에 따라 다르니, 착공 전 관리사무소 확인을 일정에 포함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

비용, 범위가 정하는 숫자

신축 입주 인테리어의 비용에는 정해진 답이 없다. 철거가 거의 없어 같은 면적의 구축 전체 리모델링보다 부담이 낮은 편이지만, 결국 숫자를 만드는 것은 공정의 수다. 시장에서 통용되는 범위 역시 아래 변수에 따라 크게 움직인다.

그래서 평당 단가보다 공정별 견적으로 비교하는 편이 판단에 유리하다. 어떤 공정을 왜 하는지가 정리된 견적서는 그 자체로 좋은 체크리스트가 된다.

새 집에 필요한 것은 더 많은 공사가 아니라, 무엇을 그대로 둘지 아는 눈이다.

인테리어스는 사전점검 단계의 동행 실측부터 입주 후의 보완 공정까지, 입주의 시간표에 맞춰 공정을 나누어 설계한다. 순서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새 집의 첫 계절은 한결 조용해진다.